“제주 초등돌봄교실·방과후학교 운영 부진 심각”
“제주 초등돌봄교실·방과후학교 운영 부진 심각”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2.10.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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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4차 회의
"지난해 방과후학교 참여율 43.5%...대폭 감소"
"공교육 불신 지속돼 사교육비 증가로 이어져"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1일 제409회 제1차 정례회 중 제4차 회의를 열고, 2021 회계연도 제주도교육청 결산 심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1일 제409회 제1차 정례회 중 제4차 회의를 열고, 2021 회계연도 제주도교육청 결산 심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지역 초등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 모두 목표 대비 실적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양경호, 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는 11일 제409회 제1차 정례회 중 제4차 회의를 열고, 2021 회계연도 제주도교육청 결산 심사 등을 실시했다.

이날 강봉직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애월읍을)은 “지난해 도교육청 결산서를 보면 초등돌봄교실 운영 사업에 39억원, 방과후학교 운영 지원 사업에 63억원이 각각 편성됐다”며 “그러나 두 사업 모두 성과 목표와 비교해 실적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방과후학교의 참여율은 2015년 70.8%에서 지난해 43.5%로 무려 2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1일 제409회 제1차 정례회 중 제4차 회의를 열고, 2021 회계연도 제주도교육청 결산 심사 등을 실시한 가운데 의원이 제주도교육청에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1일 제409회 제1차 정례회 중 제4차 회의를 열고, 2021 회계연도 제주도교육청 결산 심사 등을 실시한 가운데 의원이 제주도교육청에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강 의원은 “초등돌봄교실 운영 실적이 저조한 것은 학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돌봄 운영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사회적으로 맞벌이 부모가 증가하고, 출산율이 낮은 실정임을 감안하면 학부모 만족도가 낮은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방과후학교 참여 학생의 만족도가 목표에 미치지 못한 것은 공교육 불신과 함께 그 수요를 학교 외부에서 찾아야 하는 구조가 될 수 있다”며 “그러다 보면 사교육비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오순문 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초등볼봄교실이나 방과후학교를 지속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며 “만족도를 높여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 학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운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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