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찾아가는 가해자 교화 프로그램 운영
제주경찰, 찾아가는 가해자 교화 프로그램 운영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2.10.11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경찰청(청장 이상률)은 11일부터 '찾아가는 가해자 교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찾아가는 가해자 교화 프로그램은 경찰서 유치장에 유치된 '고위험군 여성폭력 가해자'를 대상으로 석방 전에 전문상담사가 경찰관서로 찾아가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경찰이 스토킹 잠정조치 4호 대상자에 한해 출장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고위험군 여성폭력 가해자 대상으로 교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것은 전국 최초다.

경찰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올해 프로그램 운영 예산 10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출장 상담 프로그램 운영은 제주가족사랑상담소가 맡는다. 경찰은 프로그램 대상자를 발굴하고, 상담 장소를 제공하는 업무를 맡는다.

제주지역 고위험군 여성폭력 가해자는 지난 8월 말 기준 58명이다.

문기철 제주경찰청 여성보호계장은 "최근 서울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등 심각한 수준의 관계성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며 "가해자에 대한 근본적 교정이나 치료 없이 피해자 대상 안전조치나 접근금지만으로는 피해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프로그램 도입 취지를 밝혔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