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영어‧사진으로 조명한 우리 문화유산
우리말‧영어‧사진으로 조명한 우리 문화유산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09.23 0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형원 작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

‘기자들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퓰리처상을 한국인 최초로 두 차례 수상한 언론인 강형원씨가 최근 한국을 알리는 책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을 펴냈다.

이 책은 강씨가 LA타임스, AP 통신, 로이터 통신 등 미국 주류 언론사에서 사진기자로 근무하며 쌓아올린 33년의 언론 경력을 내려놓고 모국에 돌아온 뒤 실행 중인 Visual History of Korea 프로젝트로 발굴한 60여 개 문화유산 중 25개를 엄선해 ▲세계가 기억할 빛나는 한국의 유산 ▲한국의 찬란한 역사를 품은 유산 ▲한국의 고유함을 오롯이 새긴 유산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한국어와 영어, 사진으로 국경과 언어 상관 없이 감동을 느끼게 구성했다. 유형 문화유산뿐 아니라 하회 별신굿 탈놀이,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 토종개와 제주마, 독도, 이순신 등 무형 유산, 자연 유산, 역사 인물, 천연기념물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문화유산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제주 만장굴 제3구간과 정문경,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장경판전 내부 등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거나 근접 촬영이 힘든 문화유산을 다각도에서 독점 촬영한 결과물을 실어 문화유산의 면면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한국이 세계 속 문화 강국으로 자리 잡으며 한국을 향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외국어로 제대로 소개하는 자료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 책에서 한국어와 영어, 두 언어로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것은 ‘언어’라는 장벽을 뛰어넘어 한국 문화를 올바르게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겟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