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은 단어 사용부터 실천해야”
“옳은 단어 사용부터 실천해야”
  • 한지형 기자
  • 승인 2022.09.19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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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익(제주제일중 1학년) 명예기자

- 지역 문화·역사 담긴 ‘제주어’가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며

변종 언어 큰 비중으로 사용되며
소멸 위기 놓인 ‘고어의 보물창고’
‘SNS’ 홍보 등 작은 실천으로 보전

최근에 기자는 제주어에 관심이 생겼다.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라디오를 듣다가 지난 13일 독일 에어푸르트에서 ‘제라진 소년소녀 합창단’이 독일한국 문화원 8·15광복절 기념행사를 위해 제주어로 노래하며 제주어를 선보였다는 뉴스를 접하고 나서부터였다. 

이렇게 제주어를 알리려는 노력으로는 제주어 말하기 대회, 제주어 소설이 있다. 

제주어로 쓰여진 책으로는 제주어 에세이 ‘우리가 사는 동안에 부에나도 지꺼져도’ 가 있는데 저자인 오설자 작가는 나고 자란 제주도의 고유한 언어를 섞어 에세이를 썼다. 제목 ‘부에나도 지꺼져도’는 제주어로 ‘화가 나도 기뻐도’라는 뜻이다.

제주어말하기 대회는 제주대학교 재학생과 제주도내 청소년에게 제주 사람들의 삶과 문화가 깃든 제주어를 전승하고 그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마련되어 제주어의 소멸을 막기 위한 행사로써 해마다 열리고 있다.  

기자는 제주어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제주어에 대해 더욱 알아보게 됐다. 

제주어는 특이한 발음과 이해하기 힘든 뜻으로 이루어진 언어이지만 그 뜻을 알게 되면 아름다운 방언으로 인식된다. 

제주어가 소멸되는 이유는 제주어를 변종하여 아무렇게 넣어 쓰거나, 10대~20대들이 사용하는 변종 제주어가 차지하는 비율이 38.8%이므로 제주어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며 변종되지 않은 제주어를 사용하는 70대~80대들의 비율이 9.4%밖에 차지하지 않아 소멸위기에 처했다. 

한글 자음과 모음은 원래 28개였지만 4개가 사라졌다. 하지만 그 4개 즉, ‘아래아’, ‘옛 이응’, ‘여린 히읗’, ‘반치음’ 중 ‘아래아’가 제주어에 유일하게 남아 제주어가 고어의 보물창고라고 불린다. 

그리고 유네스코로부터 받은 소멸위기 4단계, 즉 아주 심각하게 절멸 위기에 처한 언어로 5단계가 되면 소멸 언어로 지정된다. 

제주어 보전은 제주의 문화와 역사를 계승하는 것이다. 사투리 또한 수많은 언어중 하나로써 그 지역의 고유한 정서를 담고 있다. 뿐만아니라 제주어는 한국어의 옛 모습을 연구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어는 사라져도 되는 언어일까?’ 그래서 내가 해결책을 고민해 보았다. 첫째, 제주어를 sns나 신문, 기사 등 사람들이 사용하는 매체에 널리 알린다. 둘째, 제주어 사전을 이용해 옳은 제주어를 사용하자. 셋째, 절대 다른 방언이나 제주어, 한글 등 언어를 비판하는 말을 하지 말자. 

이런 노력이 제주어를 지키는 작은 노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더불어 우리의 아름다운 제주어의 소멸을 막으려면 지금 나온 해결 방안 말고 또 다른 방안을 시급히 찾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I think this effort will be a small effort to protect Jeju language. In addition, in order to prevent the disappearance of our beautiful Jeju language, we will urgently need to find and implement other solutions other than the ones that have come out now.

*제주야는 JDC와 함께 하는 영자신문 만들기 프로젝트입니다.

한지형 기자  my-yosh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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