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공원, 평화·인권 ‘성지’ 거듭난다
제주4·3평화공원, 평화·인권 ‘성지’ 거듭난다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2.09.1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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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평화공원 활성화 사업 배치도. 제주도 제공
4·3평화공원 활성화 사업 배치도. 제주도 제공

평화와 인권의 ‘성지’인 제주4·3평화공원에 ‘승화와 확산·교류 영역’이 조성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국비 258억원을 투입해 ‘4·3평화공원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제주4·3평화공원 전체 부지 중 아직 개발되지 않은 하부대지에 4·3 국제평화 문화센터와 4·3 트라우마치유센터 등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사업 면적은 하부대지 17만6000㎡ 중 3만㎡다. 하부대지 중 미개발 잔여 부지는 향후 미래 세대를 위한 공간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올해 하반기에 지역 공공건축 지원센터의 사전 검토를 거친 뒤 공공건축 설계공모를 진행해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5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4·3평화공원 활성화 사업을 통해 조성될 예정인 4·3 국제평화 문화센터는 연 면적 4000㎡에 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로, 4·3 평화정신과 제주문화를 전 세계적으로 공유하는 ‘글로벌 인권 네크워크 허브’로 역할 할 예정이다.

또 4·3 트라우마치유센터는 연 면적 1500㎡에 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기존의 시설들이 조성돼 있는 상부대지와 새로 개발할 하부대지를 연결하는 ‘빛의 통로’도 함께 설치된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평화공원 기존 시설과의 기능 중복을 피하고 상호 보완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입 시설을 결정했다”며 “4·3평화공원을 평화와 인권의 성지로 완성하고, 4·3 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승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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