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쓰러지고 차량 떠다니고…태풍 ‘힌남노’ 북상에 제주 곳곳 생채기
나무 쓰러지고 차량 떠다니고…태풍 ‘힌남노’ 북상에 제주 곳곳 생채기
  • 현대성·김나영 기자
  • 승인 2022.09.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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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쓰러져 주택 지붕을 덮치고 차량이 고립되는 등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많은 비와 강풍으로 제주섬 곳곳에 생채기가 났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도 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후 4시까지 제11호 태풍 ‘힌남노’와 관련해 피해 신고 77건을 접수했다.

이날 낮 12시7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의 한 주택 지붕으로 나무가 쓰러지는가 하면 지난 4일 오후 1시55분쯤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마을회관 앞 주택 침수로 고립된 장애인 1명이 소방당국에 구조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4시까지 인명 구조 신고 5건을 접수, 7명을 구조했으며 별다른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한편 태풍 ‘힌남노’ 북상 여파로 도내 문화행사도 잇따라 취소‧연기됐다.

제주연극협회(회장 정민자)는 당초 6일 한라아트홀 다목적홀에서 개막하려던 제25회 제주청소년 연극제 및 제26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예선대회 일자를 7일 개막으로 조정했다.

7일 오후 2시 한라아트홀에서 제주여자고등학교의 ‘해더웨이 집의 유령’으로 막을 올려 오는 13일까지 도내 소극장 일원에서 총 도내 5개 고등학교의 연극작품이 이어진다. 당초 8일 예정됐던 신성여고의 ‘평국’ 공연은 참가 단체 사정에 따라 불참한다.

아울러 제주문화예술진흥원도 6일 진행 예정이었던 한국문화원연합회 ‘삭 온 스크린’ 작품 상영회도 취소됐다.

동녘도서관과 김만덕기념관 등 도내 일부 문화기반시설도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6일 휴관한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특수를 기대하며 5일 개장했던 세화민속오일시장 역시 이날 오후 1시부터 폐장했다. 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이날 시장 내 150점포 중 점포 100곳이 영업을 했다.

현대성·김나영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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