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던 경찰관이 길거리에서 쓰러진 남성을 목격하고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취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제주경찰청 공항경찰대 소속 오지혁 경사는 지난 1일 오후 5시30분쯤 제주시 용담동 제4한천교 부근 도로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이 남성은 의식을 잃고 입에 거품을 문 채 경련을 일으키는 상태였다.
오 경사는 즉시 자신의 차를 세우고, A씨를 향해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도 119에 신고하고, 이 남성의 팔과 다리를 주무르는 등 응급조치에 동참했다.
119가 도착하기 전 의식을 회복한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 경사는 “제가 아닌 누구라도 그런 상황을 봤다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퇴근길에 환자를 목격하고 다른 생각을 할 경황이 없었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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