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 경유버스 확충 시급
도내 학교 경유버스 확충 시급
  • 뉴제주일보
  • 승인 2022.08.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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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준서 명예기자(사대부고 2년)

- 전도학생회장단 리더십 교육

김광수 교육감 ‘공감’ 토크 콘서트
특정 노선 과밀·배차간격 등 지적
등하교 노선 확충 등 논의 필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주도 주요 버스 노선 주중 평균 이용 인원은 약 5만7711명이고 대중교통 통행 목적 중 등·하교가 32.8%(2015년 기준)를 차지했다.

이는 제주 버스 이용객의 상당수는 등·하교를 하기 위한 학생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고등학교는 학습 환경, 지가 등을 이유로 도시 외곽에 존재하고 읍·면 지역의 경우 시내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생수가 적어서 먼 거리를 통학해야 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실제로 지난 5일과 6일 탐라교육원은 ‘창의와 인성의 융합형 리더십 교육’ 슬로건 아래 도내 고등학교 학생회장 또는 학생회장단을 대상으로 하는 고등학교 전도학생회장단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했다. 여기에서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과 학생들이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공감’ 시간이 열렸는데 각 학교 학생회장단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한 통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견을 토로했다.

그 중에서도 신성여자고등학교, 대정여자고등학교, 제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제주중앙고등학교, 한림공업고등학교 등의 학교에서 불편함이 많았다.

예를 들면 많은 버스가 다니는 제주여자고등학교의 경우 총 53개의 노선이 다니고 남녕고등학교의 경우에도 47개의 노선이 다니는데에 반해 신성여자고등학교의 경우 24개의 노선이 다니고 제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는 단 12개의 노선만 다니고 있었다. 

또 제주여자고등학교나 남녕고등학교,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의 경우 배차간격이 짧은 간선버스가 절반정도 차지하는데 반해 신성여자고등학교의 경우 하루에 한 두 번 다니는 임시 노선이나 배차간격이 길게는 1시간에 달하는 지선 버스가 대다수였다. 

특히 대부분의 시내 고등학교가 아라동과 제주대학교 근처에 몰려있어서 하루에 한 번 있는 버스를 그냥 보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일례로 신성여자고등학교를 지나는 버스는 보통 제주중앙고등학교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신성여자고등학교에서 버스를 타려고 해도 이미 제주중앙고등학교 학생들로 버스가 가득차서 타지 못 할 때도 있다고 한다. 

시외권 학교에서도 통학 버스가 하교 시간과 바로 연결되지 않고 텀이 길거나 여러 지역을 빙빙돌아 경로가 상당히 굴곡지고, 시외 버스의 배차 간격이 길다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배차 간격이 짧은 365번 버스 등을 등·하교 시간에만 용담을 지나게 우회 운행하거나 시외곽에 위치한 학교들을 위한 노선 및 통학 버스 확충, 신제주에 새로운 고등학교를 개교하는 등 제주 지역 학생들의 더 나은 학습환경과 통학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논의가 반드시 필요한 대목이다. 

To solve this problem, discussions are essential to create a better learning environment and commuting environment for Jeju students, such as bypassing buses 365 with a short interval only during school hours, expanding routes and school buses for schools located outside the city, and opening new high schools in Sinjeju.

 

*제주야는 JDC와 함께 하는 영자신문 만들기 프로젝트입니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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