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수열)이 예술곶산양의 첫 대관 공모전으로 이현태 작가의 '나선 정원'을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개최한다.
이현태 작가는 국내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다 호주와 네덜란드에서 공부하며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작가는 온라인 상의 소리와 영상, 이미지를 엮어 무한히 변주하는 온라인 환경을 개발해 관람객이 전시장에서 즉흥적이며 끊임없이 변주하는 현상을 경험하게 하는 작업을 해 왔다.
나선정원에서도 이현태 작가는 웹 언어를 조작해 반복되는 소리와 색의 변화를 추출하고, 이를 동그라미 혹은 네모 모양의 틀에 스트리밍해 오디오 비주얼 덩어리로 변용시킨다.
이 작가는 "관람객이 전시장에 들어와 작가가 구성한 공간과 소리의 조합을 통해 숲을 지나는 듯한 경험을 하고, 그 체험이 힐링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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