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검찰, 오영훈 제주지사 관련 선거법 위반 사안 속속 수사
[종합] 검찰, 오영훈 제주지사 관련 선거법 위반 사안 속속 수사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2.08.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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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특보 사무실 잇따라 압수수색…吳 "야당 도지사 순탄할 거라 생각 안 해"

검찰이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연관된 사건에 대해 잇따라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23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제주지검은 지난 18일 제주도 서울본부와 오영훈 제주도지사 특별보좌관 사무실에서 잇따라 압수수색을 벌였다.

제주지검은 서울본부장 사무실과 대외협력특보 사무실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이들이 선거 과정에서 도내 한 단체장이 벌인 불법 선거운동과 연관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는 국비 및 지방비 등 수십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단체 대표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제주지방검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A씨는 지난 5월 중순쯤 단체의 직무와 관련한 행사를 명목으로 선거사무소에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교육적·종교적 또는 직업적인 기관·단체 등의 조직 내에서의 직무상 행위를 이용해 구성원에 대해 선거운동을 하거나 하게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한편 검찰은 12월 1일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지난 지방선거 당시 논란이 일었던 '오영훈 후보 출마 동의 지지 문건'에 대해서도 최근 관련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연관된 사건들에 대한 수사를 속속 진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열린 행정시장 임명 입장 발표에 따른 브리핑에서 압수수색 관련 질문이 나오자 "야당 도지사가 순탄할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며 "도민께서 저에게 주신 책임을 흔들림없이 꿋꿋하게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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