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는 중독이에요. 이제는 나눔 계획을 세워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국제로타리 3662지구 제주서부로타리클럽 회원이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 기부자 모임 제주 아너 소사이어티 95번째 회원인 황금신 회성종합건설㈜ 대표(53)는 기부에 대한 꿈을 실제 계획으로 세우고 몸소 실천하는 ‘나눔 중독자’다.
황 대표는 지난 10일 제주시 한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기부를 계속 해보니까 중독이라는 걸 깨닫고 있다. 20대 대학생 시절 건축동아리 집수리 봉사로 시작한 나눔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땀 흘리지 않고는 성공할 수 없다는 무한불성의 자세로 건설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의 철학은 기부에도 반영됐다. 기부할 수 있는 기회라면 땀 흘리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황 대표는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발로 뛰고 자비 수천만원을 들여 주택을 지어주는가 하면, 모델하우스 오픈 때 들어오는 축하 화환을 거절하고 쌀 화환으로 요청해 선구적으로 기부에 나섰다.
또 취약계층을 위한 반찬 배달, 노인회를 위한 나눔 활동 등에도 수년 동안 주력했다. 2018년 11월에는 1억원 기부를 약정하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서 고액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국제로타리 활동에도 매진해 그는 2020∼2021년도 초아의 봉사상을 수상했다. 2018년 납세자의 날 국세청장 표창, 2017년 제주경제대상 공로상도 수상하며 지역경제활성화와 바람직한 기업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황 대표는 “기부는 지속성이 중요하다. 자신의 수입 중 1%를 기부한다던지, 계획을 세워서 꾸준히 실천하고 사정에 맞게 점점 늘려나간다면 행복감도 비례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여전히 ‘진행형’인 자신의 나눔 계획도 내비쳤다.
황 대표는 “언젠가 봉사단체 리더를 맡아 ‘1% 기부 운동’이라던지 제 철학을 가지고 기부, 나눔문화를 제주사회에 더 폭넓게 퍼트리고 싶다”며 “나눔 계획을 차질 없이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