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제주 아파트 입주율 71% ‘전국 최저’
7월 제주 아파트 입주율 71% ‘전국 최저’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2.08.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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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제주지역 아파트 입주율이 70% 초반에 그치며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인상으로 주택 수요자의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활기를 띠던 아파트시장도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권 아파트 입주율은 71.6%로 전월(75.0%)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국 권역 가운데 강원권(71.6%)과 함께 가장 낮은 수치다.

전국 아파트 수분양자들의 미입주 사유를 조사한 결과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라는 응답이 40.2%로 가장 많았다.

고강도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압박으로 주택 시장이 주춤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잔금대출 미확보’(28.0%), ‘세입자 미확보’(26.0%) 등의 순이었다.

연구원은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주택 거래 활성화와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 지원 강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달 제주지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1.2로 전월(71.4)보다 9.8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가 100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연구원은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대출비용 부담 증가 등으로 주택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돼 전국 입주전망지수가 여전히 70선을 하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 16일 발표된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5년간 270만호 주택공급 등)이 주택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인 전국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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