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명태 사라진 이유는?...싹쓸이 아닌 기후변화 때문
동해 명태 사라진 이유는?...싹쓸이 아닌 기후변화 때문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2.08.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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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정석근 교수 '되짚어보는 수산학' 출간...기존 상식.정보 뒤집는 분석 제시
정석근 제주대 교수.

제주대학교는 정석근 교수(해양생명과학과)가 수산자원 고갈 등의 원인을 새롭게 분석제시한 정석근 교수의 되짚어보는 수산학’(도서출판 베토 )을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책에서 정 교수는 동해 명태가 사라진 이유는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이라고 지목했다.

이는 성어는 물론 미성어인 노가리까지 싹쓸이하는 어업방식 때문에 명태가 사라졌다는 해양수산부와 대부분 수산학자들의 의견과 배치되는 대목이다. 지금까지 상식을 뒤집는 것이다.

그 동안 정 교수는 일반적인 정보와 달리 치어임신 꽃게 잡아도 괜찮다’, ‘산란기·금어기 지정은 잘못된 관행’ ‘TAC(총허용어획량Total Allowable Catch), 특히 회유성 어종에 대한 어획량 제한은 난센스’, ‘산란기 알밴 대구를 잡든 알배지 않은 암컷 대구를 잡든 개체군 전체가 낳는 알의 수는 차이가 없다’ ‘부수어획(혼획)이 인정돼야 한다고 언론 등을 통해 주장했다.

‘정석근 교수의 되짚어보는 수산학’

시간이 지나면서 정 교수의 견해는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일례로 조양기 서울대 교수 연구팀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해양환경 변화로 명태 어획량이 변동될 수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 교수는 일반인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과학도서라며 수산인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수산업이 당면한 문제를 이해하고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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