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컵 없는' 우도 만든다…자원순환 모델 구축
'1회용컵 없는' 우도 만든다…자원순환 모델 구축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2.08.17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道·관광공사·우도면 주민자치위·SK텔레콤·행복커넥트 업무 협약

국내 최초 관광분야 자원순환 모델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가 ‘섬 속의 섬’ 우도에서 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시 우도면 주민자치위원회, SK텔레콤, 행복커넥트는 17일 오후 제주도청 본관 2층 백록홀에서 ‘관광분야 자원순환 모델 구축 청정 우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고흥범 우도면 주민자치위원장, 이준호 SK텔레콤 부사장, 박대호 행복커네트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 대표 관광지로 각광받는 우도에 자원순환 프로그램을 접목하려는 시도로,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재활용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최초로 행정구역 단위의 관광분야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청정 섬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협약에 따라 5개 기관은 우도 내 1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 사용 활성화를 위한 ‘1회용 컵 없는 청정우도’ 캠페인을 추진한다. 

우도 내 1회용 컵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은 고객이 커피 등 음료 다회용 컵 보증금(1000원)을 지불하고 컵 이용 후 무인 반납기를 통해 돌려주면 보증금을 환불받는다. 

반납된 다회용 컵은 전문 세척장에서 7단계 안심 세척 공정을 통해 다시 카페로 재공급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우도 카페 9곳이 다회용 컵 제공 매장으로 처음으로 참여하며, 다회용 컵 무인 반납기는 참여 카페와 도항선 대합실 2곳 등 11곳에 설치·운영될 계획이다. 

또 페트병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과 관광객, 주민 공동 참여 캠페인도 진행된다.

우도 친환경 체류형 관광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과 자원순환 프로그램 관광객 참여 확산 및 인지도 제고를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와 이벤트도 추진된다.

오영훈 지사는 “도정은 시행 초기 발생할 수 있는 우도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프로젝트가 하루빨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 기반을 철저히 다져 다회용컵 세척센터 설치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