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능형 덫으로 병해충 원격 예찰한다
제주 지능형 덫으로 병해충 원격 예찰한다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2.08.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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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스마트 트랩(지능형 덫)을 이용한 실시간 원격 자동 병해충 예찰·진단이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실)는 올해 사업비 5600만원을 투입해 제주시 애월읍 소재 새파란유리온실영농조합법인(대표 김봉석, 파프리카)에 ‘스마트 트랩 이용 디지털온실 실시간 병해충 자동예찰 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지난해 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발한 것으로 사람이 직접 시설 내 해충을 살피면서 발생하는 고비용, 저효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고안됐다.

시설 내 스마트 트랩을 설치해 해충을 유인·포획하고, 해충 밀도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해 자동 진단 후 매뉴얼에 따라 방제가 진행된다. 

스마트 트랩으로 유인 가능한 해충은 4종이며 트랩 당 47마리까지 유인·포획이 가능하다. 

시설 내 해충 자동 예찰 기술은 딥러닝 기반으로 이미지 분석 결과를 3초 내로 신속 진단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농가는 트랩 안의 해충 종류와 밀도, 주변 온도와 습도, 방제기술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트랩 이용 시 해충 유인으로 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실시간 해충 진단 정보에 의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방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방제 비용이 52%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향후 스마트 트랩의 유인력과 포획력을 확인하고 진단의 정확성 등을 검토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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