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민들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계획 철회하라”
제주 농민들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계획 철회하라”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2.08.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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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농민들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계획을 규탄하며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16일 제주시 노형동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민 생존권 위협하는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일본이 내년 중반에 방류를 시작하면 7개월 후쯤에는 제주 해역과 우리나라 바다 전역을 오염시킨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도 나온 상태”라며 “바다에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가 밀려오고 육지로는 방사능 오염 농수축산물이 밀려들어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들려 온 대응 발언은 기껏해야 관련국에게 투명하게 설명하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것뿐”이라며 “국민들의 생사가 달려 있는 이 상황에 강력히 대응하고 일본을 규탄해도 모자란 시국에 계속 저자세로 나가는 대통령 발언이 우리나라 대통령이 맞는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를 향해 후쿠시마산 농수축산물 수입 차단 등을 위한 일본과의 CPTPP 가입 철회를 촉구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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