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대신 ‘빛’으로 해충 잡는다
농약 대신 ‘빛’으로 해충 잡는다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2.08.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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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적 병해충 방제를 위해 ‘시설하우스 친환경 해충방제(광유인트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센터는 올해 시설농가 8곳에 사업비 4800만원을 투입하고 도내 처음으로 작물별 광유인트랩 2종(GAC형, GACA형)을 설치할 계획이다.

광유인트랩은 해충이 좋아하는 파장의 유인광을 조사해 반경 5m 범위에 있는 미소해충을 포집한다. 

다양한 해충을 유인해 범용성이 큰 GAC형은 시설과채류에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는 가루이류 방제에 탁월해 그을음병이나 바이러스 예방 대책이 될 수 있다. 

GACA형은 총채벌레류 방제 전용으로 총채벌레 피해에 민감한 시설감귤, 망고, 딸기, 잎들깨 농가에 권장된다.

빛과 해충의 활동습성을 이용한 광유인트랩은 방제효과가 높고 사람, 작물, 환경에 대한 영향이 없어 지속적이고 안전한 방제가 가능하다.

센터는 향후 농가에 광유인트랩 활용 매뉴얼을 제공하고 광유인트랩을 통한 합리적인 종합방제(IPM)를 도모할 수 있도록 효과분석 실증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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