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하루 5만명 육박…광복절 연휴 제주섬 ‘북적’
관광객 하루 5만명 육박…광복절 연휴 제주섬 ‘북적’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2.08.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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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4만9572명 방문…3일간 일평균 4만7000여명
코로나 여파 근심 덜었으나 소비 위축 아쉬움 남아

광복절 연휴를 맞아 평소보다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으면서 주요관광지들이 북적였다.

지역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대한 근심을 다소간 덜어내면서도 물가 급등으로 위축된 소비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부동석)에 따르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 12일 4만6906명, 13일 4만9572명, 14일 4만4493명 등 3일간 총 14만971명이다.

하루 평균 4만7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한 셈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제주도관광협회가 당초 광복절 연휴(12~15일) 관광객 수로 예상한 17만1100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광복절 연휴 관광객 수(15만1172명)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여행심리가 회복으로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출입국 절차 강화 등으로 해외보다 국내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이어지면서 제주여행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광복절 연휴 한라산국립공원과 성산일출봉, 산방산, 함덕해수욕장, 용담해안도로, 동문재래시장 등 도내 주요 관광지들은 방문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여름철을 맞아 개장한 물놀이장들도 더위를 피하려는 도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서귀포시지역 한 물놀이장 업주는 “한철 장사를 하는데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손님들이 줄어들까 걱정했다”며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고 코로나 여파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 우려했던 것보다는 장사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치솟은 물가에 근심하는 업주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공영관광지 인근 편의점 업주는 “이번 연휴에 손님은 많아졌는데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제품 가격들이 올라 구매를 머뭇거리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며 “고물가 탓에 관광객 증가가 실제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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