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분기 서비스업생산 11% 증가…소매판매는 위축
제주 2분기 서비스업생산 11% 증가…소매판매는 위축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2.08.11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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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제주지역 서비스업생산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효과로 통계 작성이 이래 가장 크게 증가했다.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소매판매는 제주를 비롯한 대부분의 시도에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주지역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전분기(9.9%)보다 1.3%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폭이다.

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재화 소비가 외식 등 서비스 소비로 전환되면서 서비스업생산이 큰 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26.8%)과 숙박·음식점(28.4%), 보건·사회복지(8.5%), 금융·보험(7.7%), 운수·창고(11.6%)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1.7% 감소해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문소매점(1.7%)과 면세점(1.1%)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으나 승용차·연료소매점(-6.0%), 대형마트(-5.3%), 슈퍼·잡화·편의점(-0.5%) 등은 감소했다.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소매 판매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국 평균 서비스업생산은 5.4% 증가했으며 소매판매는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생산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했으나 소매판매는 인천(2.6%)과 대전(3.3%), 경남(1.6%)을 제외한 전 시도에서 줄어들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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