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인 마스터클래스, 학교로 직접 찾아 가다
관악인 마스터클래스, 학교로 직접 찾아 가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08.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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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찾아가는 마스터클래스
10일 오전 제주인화초등학교 합주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주최로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찾아가는 마스터클래스가 이뤄졌다. 사진제공=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세계 정상의 관악인이 강사로 나서는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의 마스터클래스 프로그램이 공연장 아닌 학교를 직접 찾아갔다.

10일 오전 제주인화초등학교 합주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상철) 주최로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찾아가는 마스터클래스가 이뤄졌다.

이날 축제 조직위원이기도 한 플루티스트 안명주 영남대학교 교수가 인화초등학교 악단을 찾아 학생 13명을 대상으로 플루트 악기 연주법을 직접 지도했다.

27세 나이에 KBS교향악단 수석으로 발탁 돼 긴 시간 오케스트라 수석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안 교수는 이날 제주 어린이에게 플루트 연주를 지도하면서 기초적인 단계부터 시작,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그는 어린이를 위한 공통 곡을 함께 선정해 연주하고 기초적인 복식호흡, 운지법, 입술 모양 등을 차근 차근 설명했다.

이후 1대 1 레슨으로 어린이들이 한 명씩 앞으로 나와 연주할 기회가 주어졌고, 안 교수는 어린이별 다른 처방으로 각 학생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파악해 연주 기본 자세나 테크닉 등을 교정해주기도 했다.

학생들은 손을 들며 적극적으로 안 교수의 질문에 반응하는 가 하면 그가 연주 시연을 할 때 안 교수의 모습을 잊지 않고 담아가고자 개인 카메라로 영상 기록하기도 했다.

안 교수는 “제주 어린이가 무대에서 관악인을 만나는 게 아닌 교내에서 보다 가까이,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공연장에서의 마스터클래스도 계속된다.

11일과 12일 오전 10시 제주문예회관에서 세계 관악 거장들의 마스터클래스가 이어진다. 관악 새싹과 전공자, 일반인 모두에게 열린 토크쇼 형식으로 유쾌하게 진행된다.

첫날은 트럼펫터 옌스 린더만이 트럼펫을, 둘째 날은 테너트롬보니스트 피터 스타이너가 강사로 나선다.

한편 10일 오후 8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는 세계 관악거장들이 솔리스트로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첫 마에스트로 콘서트가 마련돼 뜨거운 여름밤의 더위를 시원하게 날린다.

두번째 마에스트로 콘서트는 13일 제주문예회관에서 이어진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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