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로 뜬 고래, 산지천에도 떴다
우영우로 뜬 고래, 산지천에도 떴다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2.08.10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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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 전시 '컬러풀산지', 13일부터 한 달간 개최
정어리 떼 모여 30m 대형고래 표현…친환경 행사 눈길

바다와 만나는 물길 산지천에 고래가 놀러온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가 주관하는 ‘컬러풀산지‘가  오는 8월 13일부터 9월 12일까지 한 달간 탐라문화광장 일대 산지천갤러리 앞에서 열린다.

컬러풀 산지는 제주의 대표적인 미디어아트 전시로 더운 여름철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메인 프로그램인 탐나는 전시는 정어리 떼들이 모여 길이 약 30m의 대형 고래 모양을 표현한다.

산지천이 바다와 만나는 물길이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바닷길 따라 고래와 정어리 떼들이 청정한 산지천에 올라온 모습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매일 저녁 시간대 고래를 활용해 음악과 영상·조명으로 청정한 제주의 바다 속 풍경 등을 연출한다.

때마침 고래는 최근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TV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인기를 끌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해 ‘컬러풀산지-한라산의 외출’에 이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문화올림픽 프로그램 ‘천년향’을 제작·총괄한 한경아 연출감독과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을 총괄했한 기술감독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방문객들은 주중 빈 폐트병을 재활용한 정어리 떼를 직접 만들어 산지천에 띄우는 체험과 컬러풀산지 컬러링북 채색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주말에는 도내 뮤지션과 가수 이무진·이정·비오 등이 출연하는 탐나는 공연과 ‘탐나는 마켓’이 운영된다.

특히 도내 뮤지션들(주낸드, 도아, 백승준, 탱스, 한스기타, 김보명)은 이번 행사를 위해 컬러풀밴드를 구성해 함께 노래를 만드는 등 문화예술 활성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인근 상권에서 3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제출하면 매주 추첨을 통해 고래 인형을 증정하는 ‘탐나는 이벤트’도 열린다.

고래 인형은 제주관광공사와 호텔신라의 환경보호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협업의 일환으로 기획, 호텔신라에서 제공 받은 페린넨을 업사이클 해 만들어졌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환경 이슈의 상징인 고래를 활용한 조형물 제작, 폐자원을 활용한 이벤트,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는 플리마켓으로 구성된 친환경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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