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이 채워질 빈 자리
평범한 일상이 채워질 빈 자리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08.09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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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개인전 ‘빈자리’
오는 20일까지 스튜디오126
강주현 작 '부유하는 언어'
강주현 작 '부유하는 언어'

평범한 일상이 채워질 빈 자리를 기다리는 전시가 마련되고 있다.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스튜디오126(대표 권주희)가 오는 20일까지 열고 있는 강주현 개인전 ‘빈자리’다.

이번 전시는 관객과의 만남을 통해 특정한 기억으로 떠오르는 각자의 경험에 관한 이야기다.

출품작 수는 설치 작품 10여 점이다.

나에게서 출발해 너, 우리로 이어지는 부유하는 경험의 상태들은 여러 관객들과 만나면서 개인의 경험에 대한 다양한 기억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부재가 아닌 기다림으로써의 빈자리를 관객과 함께한다.

우리가 지금 처한 상황들도 어쩌면 이런 간절한 기다림 일지 모르겠다.

너무도 당연한 일상과 만남들이 간절한 기다림으로 다가오는 지점은 과거의 평범한 경험들이 기억되는 일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평범한 일상들이 채워져야 할 현재의 빈자리라면 우리는 소중한 빈자리를 간절히 기다린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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