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김보희 교수의 시선 속 '제주'
한국화가 김보희 교수의 시선 속 '제주'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08.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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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희-the Days’전
9일부터 10월 30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
김보희 작 towards
김보희 작 towards

교육 현장을 떠난 뒤 제주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화가 김보희의 저력을 확인하는 전시가 마련된다.

제주현대미술관(관장 변종필)이 오는 9일부터 10월 30일까지 미술관 본관 전관에서 마련하는 ‘김보희-the Days’전이다.

한국화가 김보희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생명에 대한 경외를 바탕으로 자연과 일상의 순간을 독자적인 조형언어로 펼쳐왔다.

전시 제목 ‘the Days’는 우리가 지내온 그날들, 지금 만나는 나날들로서 어떤 존재들의 특별한 시간을 뜻한다.

우리가 존재하는 한, 우리 각자에게 의미 있는 그날들이다.

이번 전시는 50여 년에 걸친 김보희의 작업 여정 중,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김보희의 대표적인 자연과 풍경 연작이 주를 이룬다.

특히 2003년 제주 이주 후의 작품을 소주제별로 폭넓게 살필 수 있게 구성됐다.

제주바다와 정원, 꽃과 나무, 열매와 씨앗, 다양한 동식물, 집 주변의 산책길, 중문 거리와 같은 제주 소재들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일상에 대한 깊은 관심과 좋아하는 것에 눈 맞춤하고 밀착하며 오롯이 사적인 시간을 꾸려가는 작가의 생활과도 관계된 것이다.

입체작품을 포함한 다수의 신작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교육 현장을 떠난 이후 제주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 김보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전시기간 중 문화예술공공수장고에서는 김보희의 작품을 디지털 화면으로 전환한 실감미디어아트가 상영돼 김보희의 예술세계를 더욱 생동감 있게 만나볼 수 있다.

본관 전시는 오는 10월 30일까지 실감미디어아트전시는 내년 2월 26일까지 이어진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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