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외 관악새싹 경연으로 시작한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도내‧외 관악새싹 경연으로 시작한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08.07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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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관악제 7일 개막
올해 U-13관악경연대회 금상에는 이도초등학교관악단
오는 16일까지 제주도 일원
사진설명=U-13 관악경연대회가 7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사진은 경연 첫 순서인 광양초등학교 관악단 경연 장면. 김나영 기자.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가 도내‧외 관악새싹들 경연으로 축제 시작을 알렸다.

올해 U-13관악경연대회에는 이도초등학교관악단이 정상에 올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상철)는 7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U-13관악경연대회로 축제 여름 시즌의 막을 올렸다.

국내‧외 만 13세 이하 초등학교 관악단이 한 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뤄온 이 프로그램은 2003년 시작돼 우리나라 관악 발전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해왔다.

당초 대만 등 해외 초등학교 관악단도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우리나라 도내‧외 초등학교 관악 단체 4팀(삼양초등학교 관악단, 이도초등학교관악단, 여수북초등학교관악단)이 참여했다.

이날 관객으로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객들이 위주가 돼 객석을 가득 채웠다.

각 관악단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올라오는 가 하면, 아버지의 무릎에 앉은 한 아이는 마치 지휘를 하듯 손을 흔들며 공연을 즐기기도 했다.

자녀의 모습을 영상에 담고자 카메라를 대동한 관객도 보였다.

이날 행사는 지정곡 1곡과 자유곡 1곡으로 실력이 겨뤄졌다. 지정곡에는 2017년 미국의 David

Gilingham이 제주국제관악제를 위해 제주 토속 민요 서우제 소리를 토대로 만든 위촉곡 ‘제주 회상록(Jeju Memoir)’이 연주돼 제주다운 선율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이어 관악단별 자유 경연곡이 자신감 있게 울려 퍼졌다.

심사 기간 특별출연으로 독일 출신 마임이스트 바르텔 마이어가 무대에 올라 판토마임 행위예술을 선보였다.

어린이 관객들은 하얀 의상과 메이크업을 한 마이어를 주시하며 보호자에게 그가 ‘살아있는지’ 여부를 재차 물으며 관심을 기울였다.

심사 결과 이도초등학교관악단이 올해 U-13 관악경연대회 1위(금상)에 올랐다. 2위 은상에는 삼양초등학교관악단, 동상에는 3위에 광양초등학교, 4위에 여수북초등학교가 이름을 올렸다.

순위가 발표될 때마다 객석 끝까지 가득 찬 관객들 환호가 울려 퍼졌다.

관악제 조직위 관계자는 “제주지역에 원래는 고교 관악단이 중심을 이루다 현재는 초등학교 관악단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도내 초등학교 관악단이 약 15곳에 이른다.

제주국제관악제의 여파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축제 개막공연은 9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후 오는 16일까지 제주도 전역에서 관악 선율이 울려퍼진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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