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가 4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제주는 지난 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27라운드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3경기 무승 부진에서 탈출한 제주는 4위(10승 7무 8패) 자리를 지켰다.

특히 제주는 서울전 무패행진을 10경기(리그)로 늘렸다.

이날 전반전은 서울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위기를 넘긴 제주는 후반 5분 역습기회를 맞아 제르소의 크로스를 받은 김주공이 헤더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리드했다.

후반 22분 카운터 어택이 빛을 발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어진 제주의 공격기회에서 진성욱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제르소에게 볼을 건넸고 제르소가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서울은 수차례 슈팅이 골대를 맞거나 제주 골키퍼 김근배의 선방에 막히는 등 불운이 겹쳤다.

앞으로 제주가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홈 3연전(포항 스틸러스‧수원 삼성‧울산 현대)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초반 선전하던 제주는 지난 6월을 기점으로 페이스가 떨어졌다.

실제 지난 8경기에서 제주는 1승 2무 5패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빡빡한 일정 속에 선수단의 체력 저하와 부상, 코로나 악재 등이 닥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