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올해산 노지감귤 착과수가 주산지인 서귀포시 지역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감소한 반면 생육상황은 양호한 것으로 관측됐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이 내놓은 농업관측월보에 따르면 제주지역 올해산 노지감귤 단위면적(10a)당 착과수는 전년과 비교해 4.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착과수를 보면 서귀포시가 해거리현상으로 전년 대비 10.6% 감소한 반면 제주시는 8.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리낙과 발생정도는 지난해보다 많아졌다는 농가가 66.5%였으며 ‘비슷’ 16.6%, ‘적음’ 17.5%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높은 야간기온으로 2차 생리낙과율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노지감귤 생육상황은 일조량과 기온 등 기상여건이 좋아 지난해와 비교해 양호한 상태다.
지난달 말 기준 노지감귤 해충 발생도 전년 대비 감소했다. 다만 기온이 오르면서 귤굴나방과 총채벌레 발생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난달 하우스감귤 도매가격은 가락시장 상품 3㎏ 기준 2만1500원으로 1년 전(2만2100원)과 비교해 3% 하락했다.
하우스감귤 재배면적 확대로 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8월 하우스감귤 도매가격도 전년(2만1800원)보다 떨어진 1만7000원~2만1000원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출하량은 재배면적 확대와 9월 이른 추석으로 전년 대비 20.2% 증가하고 품질은 소과비율이 높고 당도와 당산비가 좋아 양호할 것으로 조사됐다.
하우스감귤 출하량은 9월 이후 5.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