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는 원자력과학기술연구소(소장 최수석 교수)가 한국인정기구의 ‘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3일 밝혔다.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은 한국인정기구가 국제 표준에 따라 시험기관의 품질시스템과 기술능력을 평가해 측정분야에 시험능력이 있는 것을 공식 인정하는 제도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식품의 기준 및 규격의 ‘식품 중 위해물질 시험방법’ 중 방사능 분야인정으로 국내 대학 중 ‘방사선, 방사능, 중성자’ 중분류로 인정받은 공인시험기관은 제주대가 유일하다.
제주대 원자력과학기술연구소는 이번 인정받은 방사성 세슘(Cs-134, Cs-137)과 방사성 요오드(I-131) 외에 해수에 존재하는 삼중수소(H-3)와 방사성 스트론튬(Sr-90) 시험에 대해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최수석 제주대 원자력과학기술연구소장은 “방사능시험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제주지역 농수산물, 지하수 및 수돗물 등의 방사능 측정을 더욱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에 따른 방사능 이슈에 대한 제주도민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