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급등과 금리 인상 영향으로 지난 6월 제주지역 소비가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홍연권)가 발표한 ‘6월 제주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도내 소비 지표인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8.8로 전년 동월 대비 4.2%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신발·가방, 의복 등에서 증가했으나 가전제품, 화장품, 음식료품, 오락·취미·경기용품 등이 감소했다.
제주지역 소비는 지난 2월(-14.1%), 3월(-1.5%), 4월(-4.4%), 5월(-7.1%)에 이어 5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소비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은 1년 전과 비교해 1.7% 감소했다.
지난 5월(0.2%) 이후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한 것으로 전자부품(-41.5%), 고무 및 플라스틱(-35.8%) 등이 큰 폭으로 줄었다.
광공업 출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증가해 지난 5월 보합에서 한 달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광공업 재고는 2.4% 감소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