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요 항·포구 소방시설 10개 중 2개 ‘보완 필요’
제주 주요 항·포구 소방시설 10개 중 2개 ‘보완 필요’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2.07.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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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항·포구 소화시설 대거 확충 계획

제주 주요 항·포구에 설치된 소방시설 일부가 고장나거나 노후해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항·포구 109곳 중 81곳에는 소화기보관함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최근 한림항·성산항 선박화재에 대응해 제주항 등 선박겹접안 항·포구 6곳에서 진행한 161개의 소방시설 점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점검 결과 점검대상 161개 중 119개(74%)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42개(26%)는 상태가 불량해 수리 등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량 소방시설 유형별로는 소화기보관함 16개, 인명구조함 16개, 소화전 5개, 비상소화장치 4개 등이다.

주요 불량 사항을 보면 ▲호스릴(호스를 감는 바퀴) 비상소화장치 고장 ▲소화기보관함 내 소화기 분말 분사 압력 불량 및 몸체 파손 ▲소화전 밸브 장치인 제수변 누수 및 회전 손잡이 고장 ▲인명구조함 노후 구명조끼 ▲사용요령 표지 불량 등이다.

또 도내 항·포구 109곳을 대상으로 소화기 보관함 설치 여부를 조사한 결과 28곳(71개 설치)은 설치, 81곳은 미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1단계 점검결과에 대한 후속조치로 부실 관리시설에 대한 신속한 보완조치와 항·포구 내 어선 밀집 접안구역에 5억4000여만 원의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고 소화기 보관함을 집중적으로 보강, 설치할 계획이다.

소화기 보관함은 어선 밀집 접안 안벽으로부터 10m 이내에 100m당 1개를 설치하며, 선박용 분말소화기가 6대씩 비치된다.

기존에 설치된 71개 이외에 설치가 필요한 269개를 추가하면 도내 109곳 항·포구에 총 333개의 소화기 보관함이 구축될 예정이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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