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소년 4·3 평화캠프 3년만 재개…제주·광주 과거사 아픔 공유
전국 청소년 4·3 평화캠프 3년만 재개…제주·광주 과거사 아픔 공유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2.07.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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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광주지역 학생들이 4‧3이 지향하는 평화‧인권의 가치와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공유하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4·3평화공원과 도내 4·3 주요 유적지에서 ‘제11회 전국청소년 4·3평화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하고 제주4‧3평화재단, 5‧18기념재단, 광주광역시 교육청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2019년 이후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팬데믹 현상으로 운영되지 못했지만 확산세가 완화되면서 3년만에 재개됐다.

이번 캠프에는 제주지역 학생 30명, 광주지역 학생 30명이 참여했다. 첫날인 26일에는 참가자들이 4·3평화공원 교육센터에서 입교식을 가진 후 4‧3평화기념관을 관람하고 위령제단을 참배하면서 4‧3영령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이어 위패봉안실과 행불인표석, 봉안관 등 4‧3평화공원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4‧3과 5‧18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등을 시청했다.

이튿날인 26일에는 김동현 제주민예총 이사장이 ‘사월에서 오월까지, 문학으로 읽는 저항의 역사’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낙선동 4·3 성터 등 유적지를 찾아 4·3이 아픔을 공유했다.

제주4‧3평화재단은 5‧18기념재단 및 광주교육청과의 협업을 통해 향후에는 제주지역 학생들이 광주지역을 방문,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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