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은 행복으로 돌아오는 부메랑"
"나눔은 행복으로 돌아오는 부메랑"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2.07.24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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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나눔, 아너 로타리안] (4) 고정신 승혜수산 대표
지난 20일 승혜수산 매장에서 만난 고정신 승혜수산 대표.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나눔은 행복이 돼 다시 돌아오는 부메랑 같아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자 국제로타리 3662지구 탐모라로타리클럽 회원인 고정신 승혜수산 대표(68)는 나눔을 행복으로 다시 돌아오는 부메랑에 비유했다.

고 대표는 지난 20일 제주시 이도2동 승혜수산 매장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시어머니가 1000원을 벌면 500원은 사람을 돕고 봉사하는 데 써야 한다고 강조를 했는데 그 말을 잊지 않고 따르다 보니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적은 금액이라도 남한테 베풀면 분명히 행복으로 돌아온다. 이제는 삶의 한 부분이 됐다”고 강조했다.

고 대표는 유년시절 수영선수였다. 배고픔을 견디며 운동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생업전선에 나섰고, 일에 매진했다.

이 와중에도 그는 시어머니가 강조했던 봉사를 언젠가 꼭 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그의 나이 40대 무렵, 양식장을 운영하는 경영인이 됐다. 고 대표는 “이제 내가 돈을 번 만큼 다른 사람을 위해 써야겠다는 생각에 2007년 탐모라로타리클럽에 가입했다”며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내비쳤다.

그는 로타리클럽 활동과 함께 어린 운동선수들을 돕고자 관명장학회 사업에 동참해 매년 운동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줬다. 또 제주국제대학교 학생들도 지원했다.

제주도체육회 활동을 하면서도 나눔을 이어갔다. 여기에 2020년 6월에는 아너 소사이어티 제주 108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현재는 제주 바다환경보존협의회 부회장을 맡아 환경정화 봉사에도 힘쓰고 있다. 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장으로서 여성경제인 권익 증진과 지역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제주도문화상 체육부문을 수상했다. 2018년엔 수산의 날 기념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고 대표는 “유년시절 눈물나는 선수생활을 했었는데, 내가 힘들었던 부분을 느끼지 않도록 어린선수들을 돕고 싶었다. 내 도움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보면 정말 내일처럼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나눔은 행복이다. 힘이 닿을 때까지 나눔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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