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고의 시간과 안위의 순간들
인고의 시간과 안위의 순간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07.24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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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권 개인전 ‘너의 이야기’
오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서울 갤러리 너트
고권 작 동박새와 먼나무
고권 작 동박새와 먼나무

제주 미술가 고권이 서울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서울시 종로구 소재 갤러리 너트가 오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갤러리에서 선정작가전 일환으로 선보이는 고권 개인전 ‘너의 이야기’다. 

고권 작가가 그리는 자연은 사람처럼 보인다.

구름도 새도 꽃도 인격체처럼 보인다.

바라보는 이의 감정의 흐름에 따라 그것들은 형태가 변하고 이윽고 바라봄과 용해되어 하나가 된다.

고권 작가의 근작에는 우리 모두가 살아낸 인고의 시간과 내밀한 안위의 순간들이 켜켜이 기록돼있다.

그림의 표면이 누적될수록 대상과 사건의 의미는 재해석되고 쌓이며 변화한다. 사랑이 고독이 되고 슬픔은 감사함이 된다.

고권 작가는 그의 회화가 움켜지는 ‘순간’의 의미로 하나하나의 생명과 삶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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