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의원 “제주제2공항, 정부가 로드맵 제시해야”
박용진 의원 “제주제2공항, 정부가 로드맵 제시해야”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2.07.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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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대명' 대항마 자처...21일 '97그룹' 단일화 논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박용진 국회의원이 20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동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박용진 국회의원이 20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동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박용진 국회의원이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해 중앙정부가 먼저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제주를 찾은 박 의원은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용진이 민주당과 제주도의 새로운 물결이 되겠다”며 “민주당을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고, 윤석열 정부에 맞서 민생고를 해결하고, 제주 발전에 온 힘을 다할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제주는 4·3의 정의로운 해결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민생은 녹록치 않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高)’의 어려움이 제주 관광산업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며 “중앙정부의 협력과 필요한 지원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박용진 국회의원이 20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동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박용진 국회의원이 20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동건 기자.

특히 박 의원은 제주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과 관련해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여러 곡절과 갈등이 있었던 것을 알고 있다. 대화의 물꼬를 트는 합리적 해결을 할 수 있게 하겠다”며 “중앙정부의 역할이 99%이다. 중앙정부가 먼저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가 책임 있게 밀고 가거나 갈등해소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제1야당으로서 뒷짐만 지지 않고 갈등 해결을 위해 정부에 협력하고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에 대해선 “전국에서 지지를 받는 민주당, 제주도를 더 잘 살 수 있게 바꿔낼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어대명’의 유일한 대항마는 저 박용진뿐”이라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강병원·강훈식·박주민 등 다른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 출생)’ 의원들과 21일 단일화 논의를 할 것”이라며 “당심은 민심을 넘어설 수 없다. 확장성을 가진 박용진이 민주당의 승리를 가져오는 보증수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같은 당 소속인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만나 제주와 더불어민주당의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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