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문해수욕장 서핑 ‘너도나도’..사고 위험
제주 중문해수욕장 서핑 ‘너도나도’..사고 위험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2.07.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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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명소인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서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해수욕장이 개장하면서 ‘물놀이객’과 ‘서핑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개장 기간 해수욕장은 물놀이를 즐기는 유영구역과 서핑 보드를 탈 수 있는 수상레저구역, 구조인력 출동로로 쓰이는 비상구역 등 총 3곳으로 나뉜다.

문제는 여름철 서핑객이 워낙 많이 몰리다 보니 일부 서핑객이 유영구역을 침범하거나 수상레저구역 내에서도 크고 작은 충돌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너무 크다는 점이다.

서핑을 자주 즐긴다는 30대 A씨는 “중문해수욕장 파도가 제일 크기 때문에 서핑객이 제일 많이 몰린다. 그런데 한꺼번에 여러 사람들이 보드를 타고 파도에 달려들어 충돌 사고가 비일비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핑 마니아 사이에선 안전을 위해 1차례 파도에 1명만 서핑하는 자체적인 규칙이 있는데, 무질서하게 너도나도 파도로 달려든다는 것이다.

여기에 일부 초급자 서핑객이 유영구역까지 들어가 물놀이객과 충돌할 위험도 있다. 

수상레저 안전 관리를 담당하는 해양경찰도 일일이 이를 계도하고 관리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서핑객은 물론 물놀이객도 행여 충돌 사고가 빚어지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중문해수욕장은 다른 서핑 명소보다 상대적으로 질서가 잘 지켜지는 편”이라며 “수상레저 업체 등과 협력해 서핑객, 물놀이객 안전사고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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