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은 치유...타고난 제주인 봉사정신 극대화돼야”
“나눔은 치유...타고난 제주인 봉사정신 극대화돼야”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2.07.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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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나눔, 아너 로타리안] (3) 고권진 제주양돈농협 조합장
고권진 제주양돈농협 조합장이 지난 12일 본지와 '아너 로타리안' 인터뷰를 진행한 가운데 미소짓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나눔’을 계속하는 이유는 제가 치유되기 때문이에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자 국제로타리 3662지구 7대 총재를 역임한 고권진 제주양돈농협 조합장(55)은 ‘나눔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지난 12일 제주시 제주양돈농협에서 만난 고 조합장은 “나누면 내가 치유가 되고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경험이 쌓여 이젠 나눔에 대해 조언할 수 있다. 그만큼 가치도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15년 전 ‘양돈연구회’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회원들이 뜻을 모아 홀로 사는 노인을 도왔던 적이 있다. 노인의 가족들이 정말 기뻐했다는 소식을 듣고 보람을 느껴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고 조합장은 2015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착한농장’으로 가입해 매달 기부하고 있다.

고 조합장은 2015∼2017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시민감시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다양한 의견을 내면서 나눔 전도사 역량을 키웠다.

이에 힘입어 그는 2019년 아너 소사이어티 제주 102번 회원으로 가입했고 2020년부터 지난해엔 국제로타리 3662지구 7대 총재를 지냈다.

아울러 그는 로타리 기부 외에도 법무부 법사랑 제주지역연합회 등 봉사활동, 의료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고 조합장은 “제주인들이 봉사정신은 타고 났다. 좋은 나눔 리더를 만나면 제주에 온정 문화가 더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눔을 하고 싶어도 잘 몰라서 못하는 사람이 많다. 자신이 기부를 하고 느낀 보람을 주변에 알리고 경험을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고 조합장은 “앞으로 힘이 닿을 때까지 나눔을 지속하는 등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제주인의 타고난 봉사정신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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