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항 어선 화재 원인 감식 돌입
한림항 어선 화재 원인 감식 돌입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2.07.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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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피해가 발생한 제주시 한림항 어선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진행됐다.

제주해양경찰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소방당국 등은 지난 16일 한림항에서 화재 어선을 대상으로 현장 감식을 했다.

감식팀은 처음으로 불이 난 한림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 기관실 등 내부를 조사하고 물에 탄 물품을 수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기관실 내부 물품들을 대상으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분석을 진행 중이다.

다만 어선이 전소되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또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의 정확한 신원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한편 지난 7일 오전 10시17분쯤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인 A호에서 불이나 7시간 만인 오후 5시14분쯤 꺼졌다.

A호에서 시작된 불은 양옆에 있던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B호(49t)와 근해자망 어선 C호(20t)로 옮겨붙어 총 3척의 어선이 불에 탔다.

이 불로 A호의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이 전신 화상을 입어 중태에 빠졌다가 지난 12일 오후 숨졌고, 선장과 선원 등 2명도 다쳐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내국인 선원 1명과 외국인 선원 1명 등 2명이 실종됐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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