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행불인 진혼제 봉행…오영훈 지사 "명예 회복과 상처 치유에 매진"
4·3 행불인 진혼제 봉행…오영훈 지사 "명예 회복과 상처 치유에 매진"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2.07.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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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당시 행방불명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진혼제가 봉행됐다.

제주4·3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회장 양성홍)는 지난 17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21회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진혼제’를 실시했다.

이날 진혼제는 진혼제례를 시작으로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의 영가를 위한 방광침, 헌화 및 분향, 경과보고, 주제사, 진혼사, 추도사, 추모시 낭독, 추모곡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진혼제는 제주4·3 당시 행방불명 희생자의 넋을 위무하기 위해 매년 봉행되고 있다.

이날 진혼제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4·3은 수많은 시련과 역사적 아픔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당당한 역사이자 평화와 인권의 상징으로 거듭났다”며 “제주도정은 명예 회복과 상처 치유에 매진하며 후손된 도리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4·3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을 차질 없이 준비하며 행방불명인에 대한 피해실태조사와 도외 암매장지 유해발굴, 지속적인 진상규명 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행사를 주최한 양성홍 회장은 “제주4·3의 역사가 대한민국의 역사가 된다는 책임의식으로 평화와 인권의 밀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4·3평화공원에는 3994기의 행방불명인 표석이 설치돼 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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