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도민연대 "제주 검찰 생트집 좌시하지 않을 것"
4·3 도민연대 "제주 검찰 생트집 좌시하지 않을 것"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2.07.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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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제주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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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도민연대(대표 양동윤)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4·3 희생자 68명이 청구한 재심 개시결정 심문 기일에서 제주지검은 정부 4·3 위원회의 희생자 결정을 정면으로 들이받는 시대착오적인 생트집을 잡았다"며 "제주지검은 대한민국 정부의 권위마저 묵살하려 하나"라고 비판했다.

도민연대는 이어 "제주지검은 4·3희생자 4명에 대해서 좌익 경력을 문제시했다. 재심 대상에서 제외시킬 근거가 있나"라며 "74년 전 사건에 대해서 이미 고인이 돼 버린 이들을 또다시 죽이려 드는 검찰의 희한한 발상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 한다"고 강조했다.

도민연대는 또 "제주지검은 국민, 제주도민과 4·3 유족이 무섭지 않나"라며 "우리는 사법정의 실현을 위해, 민주주의를 위해 도민과 함께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제주지검은 지난 12일 제주지방법원 제4-1부(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가 진행한 4·3 희생자 재심 청구 소송 심문기일에서 희생자 4명이 좌익 활동 이력이 있어 이들의 희생자 결정 과정을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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