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흘째 열대야..흐린 날씨에 비 예보 더위 꺾이나
제주 사흘째 열대야..흐린 날씨에 비 예보 더위 꺾이나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2.07.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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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 더위가 밤에도 식지 않으면서 제주도 산간지역을 제외한 전역에 사흘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8일 밤 사이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8.4도, 고산(서부) 27도, 성산(동부) 26.8도, 서귀포(남부) 26.4도 등이다.

현재 제주도 북부에는 폭염경보가, 제주도 서부와 동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제주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남풍 계열의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햇볕으로 인해 무더운 날씨가 지속됐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에도 떨어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2∼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으며, 밤사이 열대야도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 서쪽해상에서 발달하는 비구름대가 시간당 30㎞/h의 속도로 동북동진하여 제주도로 유입되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까지 제주도에는 가끔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10∼50㎜ 수준이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겠고, 일부 지역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지역에 따라 강우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클 수 있다”며 “이날 오후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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