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콜센터에서 만난 위로
일본 콜센터에서 만난 위로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07.0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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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은 작가 에세이 ‘콜센터의 말’

9회 브런치북 대상을 수상한 이예은 작가의 에세이 ‘콜센터의 말’이 최근 출간됐다.

수백 편의 응모작 가운데 이예은의 ‘일본 콜센터에서 520일’이 보여준 생생한 현장감과 담담한 문체는 단연 돋보였다.

초보 상담원으로서 겪은 고충과 콜센터를 덮친 코로나19로 인한 혼란뿐 아니라 콜센터에서 사용하는 매뉴얼화 된 존경어와 겸양어가 실망과 기대, 안도와 우울 같은 생생한 감정들과 대비되며 만들어 내는 묘한 울림이 특히 감동적이다.

이 책은 ‘일본 콜센터에서 520일’에 고객과의 에피소드와 콜센터 바깥 이야기들을 추가 집필해 총 23편, 4부 구성으로 엮었다.

글들은 저자가 낯선 땅에 적응하면서 만났던 위로와 환대의 말들이기도 하다. 너무 익숙해 지나친 말들을 곱씹는 23편의 글을 읽고 나면, 독자는 평범하지만 반짝이는 말들을 새로 얻게 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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