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폭염과 열대야…제주 6월 역대 두 번째로 더웠다
때 이른 폭염과 열대야…제주 6월 역대 두 번째로 더웠다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2.07.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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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제주지역 평균기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6월 제주도 기후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 평균기온은 22.7도도로 지난해(22.8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평균 최고기온도 25.7도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평균 최저기온은 20.3도로 역대 가장 높았다.

특히 지난달 상순 평균기온은 20.7도, 중순 평균기온은 21.9도였던데 반해 하순 평균기온은 25.4도로 크게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제주기상청은 6월 전반에는 상층 찬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한 날이 많았으나 후반에는 찬 공기를 동반한 제트기류가 우리나라 북쪽으로 이동하고, 이와 동시에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까지 북상하면서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북부)의 지난달 평균기온은 23.9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고산도 평균기온이 22.1도를 기록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서귀포 평균기온은 22.5도, 성산 평균기온은 22.1도로 역대 네 번째였다.

제주기상청은 이 같은 지역별 기온 차이는 한라산 지형 효과에 의한 푄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난달 제주도 폭염일수(1.3)와 열대야 일수(2.3)일도 역대 1위였다.

지역별 폭염일수도 제주(5일), 고산(2일), 서귀포(1일) 등 세 곳에서 역대 가장 많았다.

특히 고산은 역대 가장 빠른 열대야(6월 29일)가 나타났다.

전재목 제주기상청장은 "지난달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미국·프랑스·스페인 등 전 세계 곳곳에 폭염 현상이 나타났으며, 제주도도 6월 말 때 이른 폭염과 열대야로 역대 두 번째로 더웠다"며 "남은 여름철 동안 폭염, 집중호우, 태풍 등 위험 기상으로 인한 기상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고 정확한 기상정보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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