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북부 8일 연속 열대야…태풍 '에어리' 일본 향해 북상
제주 북부 8일 연속 열대야…태풍 '에어리' 일본 향해 북상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2.07.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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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북부에 8일 연속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제주를 향해 북상하던 제4호 태풍 '에어리(Aere)'는 일본으로 방향을 틀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밤 제주 북부와 서귀포에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지난 밤 사이 제주 북부 최저기온은 25.6도, 서귀포 최저기온은 25도를 기록했다.

제주 북부에는 지난달 26일부터 8일 연속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서귀포는 지난달 29일 사흘 만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아울러 제4호 태풍 '에어리'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150km 해상에서 시속 7km로 북진하고 있다. 당초 태풍 '에어리'는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본 방향으로 진로가 수정됐다.

기상청은 태풍 '에어리'가 4일 오후 9시쯤 서귀포 남남동쪽 약 21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후 북북동진해 6일 오전 9시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북상하고 있는 태풍 에어리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유입되면서 3일 낮부터 5일 오전 사이 제주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3일부터 5일까제 제주지역 예상 강수량은 동부·남부·산지 10~50mm, 북부·서부 5~30mm다. 

이에 더해 제주도는 덥고 습한 남풍이 불면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제주시 북부와 서부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0~32도 내외로 높아져 무덥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제주도 북부와 서부에 폭염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제주도 동부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3일 오전 10시를 기해 해제됐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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