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민선 8기 새 도정이 시작된다.
오영훈 도정 핵심 정책의 뼈대를 만드는 제39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다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 출범 과정에서 든 의문은 4개 위원회 내 8개 분과에서 문화예술 인사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문화예술 관련 위원회인 지속가능위원회의 도시교통‧문화체육분과에는 도내 모 대학의 건축학부 교수와 전직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만이 참여했다.
인수위원들이 전문성과 실무능력 등을 갖춘 학계 인사와 현장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등을 분과별로 전진 배치했다는 게 미래준비위의 설명이지만 문화예술 전문가 없이 제주도 문화예술 정책의 뼈대를 논의하고 결정할 수 있는지 물음표가 붙는다.
이 가운데 미래준비위가 지난 28일 제시한 민선 8기 도민도정 7대 목표 101개 도정과제 중 문화예술 분야 과제는 ▲제주형 예술인 복지 지원 시스템 구축 ▲제주 마을별 문화예술브랜드 발굴 및 확산 ▲신남방-K컬처 산업화 추진 ▲제주 역사문화 기반 구축 등 4가지였다.
도민과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향유하는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마을별 문화예술 브랜드 확산’과 ‘제주역사관 건립’, ‘탐나는 문화의 날’, ‘신남방-K컬처 산업화 추진’을 전략 과제로 도출하겠다는 거다.
새 도정 출범 이후 행정과 문화예술계가 포함된 현장 전문가들 간 소통 과정을 계속해서 보고 싶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