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스트레스, 햇빛알레르기
열 스트레스, 햇빛알레르기
  • 뉴제주일보
  • 승인 2022.06.2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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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KBII 한국뷰티산업연구소 수석연구원)

강력한 햇빛에 노출될 경우 우리의 신체 중에서 가장 큰 손상을 입는 부위는 바로 피부다. 햇빛에 포함돼 있는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생기는 햇빛알레르기로 인해 피부에 붉은 두드러기가 생기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햇빛알레르기는 야외활동을 삼가고 햇빛노출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태양광선에 노출된 후, 가려움이나 발진 등의 피부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피부 발진의 형태는 다양하게 나타난다. 태양광선이 가장 주요한 원인이며 태양 광선에 민감한 소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 그밖에도 유전적인 대사이상, 또는 일부 항생제와 진통제 성분, 소독약, 자외선 차단제에 포함된 화학물질이나, 원래 가지고 있던 피부염 등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려움증이 주된 증상인 두드러기나 햇빛알레르기성 피부염은 햇빛에 의해 면역반응이 몸에서 발생하는데,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광항원’이 생기거나 특정 물질에 대한 항원성을 증가시켜 면역 체계에 의해 ‘광알레르기반응’이 유발돼 각종 증상을 보이게 된다. 주요 증상은 팔이나 목, 가슴 등 겨우내 옷에 가려져있어 약해져 있던 부위가 갑자기 햇빛에 노출됨에 따라 두드러기처럼 피부가 일어나거나, 습진처럼 붉은색 반점이 생기기도하고 가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병변이 간지럽다고 계속 긁게 되면 출혈이 일어나기도 하고 2차적인 상처를 만들어 감염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 자외선은 세기가 강해 피부에 그대로 노출되면 피부 세포를 노화시키고 피부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있으며 이 밖에 피부에 화상을 입힐 수도 있다. 이를 '햇빛화상' 또는 '일광화상'이라 부른다. 바닷가에서 특히 주의해야 하며 햇빛화상은 직접 햇빛을 받을 때뿐 아니라 물이나 모래에 반사되는 자외선에 노출됐을 때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햇빛알레르기는 햇빛을 피하면 자연적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일반알레르기처럼 항히스타민제 등을 섭취하거나,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바르는 게 낫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너무 자주 바르면 피부를 보호해주는 장벽의 기능이 약해져 증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고, 내성이 생겨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필요시에는 특수램프를 몸에 비추어 햇빛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광선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햇빛알레르기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외출 뒤에는 되도록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해서 피부의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좋다. 샤워제품 역시 자극적인 것을 피하고, 샤워 후에는 보습을 해야 한다. 피부보습이 잘 이뤄지는 경우 피부장벽이 강화돼 햇빛알레르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려움증이 주된 증상인 두드러기나 햇빛 알러지성 피부염은 햇빛에 의해 면역반응이 몸에서 일어나 생기는데,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광항원이 생기거나 특정 물질에 대한 항원성을 증가시켜 면역 체계에 의해 광알레르기반응이 유발되어 각종 증상을 보이게 된다. 햇빛에 의해 변성된 피부 구성물의 일부를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이 이물질로 인식을 하게 되어, 면역방어기전이 활성화되어 발진, 수포 등의 증상이 생긴다. 증상이 좀 더 심하다면 좀 더 강한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를 사용해보고 이러한 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서서히 강한 자외선을 피부에 노출시켜 적응력을 키워주는 광 치료를 사용해 불 수도 있다.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너무 자주 바르면 피부를 보호해주는 장벽의 기능이 약해져 증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고, 내성이 생겨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햇빛 알러지의 예방은 햇빛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피치 못해 외출을 하게 될 경우에는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착용해 최대한 햇빛 노출을 피하고 이를 위해 가볍고 얇은 가디건이나 여름점퍼 등을 통해 노출을 최소화 시켜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외출이나 수영 1시간 전에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필요가 있는데, 1시간 전에 미리 발라야만 약제가 피부에 침투해 충분히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3~4시간 간격으로 다시 발라줘야 자외선 차단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UVA와 UVB를 동시에 차단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지수, SPF가 최소 15 이상인 것을 사용하도록 한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때에는 입술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입술은 햇빛에 가장 쉽게 자극을 받고, 주변 피부에도 자극을 주기 때문에 SPF 20 이상의 입술에 특화된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외출 뒤에는 되도록 차가운 물로 사워를 해서 피부의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좋다. 샤워제품역시 자극적인 제품을 피하는 것이 좋고, 샤워 후에는 보습을 하는 것이 예방에 효과적이다. 피부보습이 잘 이뤄지는 경우 피부장벽이 강화되어 햇빛 알러지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가 알러지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하니 가급적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는 노력도 필요하며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면역력을 키우고 피부저항력을 강화시켜 항상 건강한 피부를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 여름에 자외선과 적외선, 높은 온도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힘들다. 여름철에 태양광선에 의한 피부 손상 및 노화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한 방법으로 항산화제를 복용하거나 피부에 바르는 방법이 있다.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비타민 C, 비타민E, 베타카로틴등을 섭취하는 것이 피부 장벽을 개선시켜 노화현상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햇빛에 의한 피부염 및 피부노화 증상은 무엇보다 그 예방이 중요하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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