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예술공간 이아 선정 작가에 '김미형'
올해 첫 예술공간 이아 선정 작가에 '김미형'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06.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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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예술공간 이아 선정작가전 김미형 작가 ‘사랑하기 때문에’ 개최
다음 달 8일부터 8월 26일까지 예술공간 이아 전시실 1
김미형 작 '나의 허물-시카다싯달타'
김미형 작 '나의 허물-시카다싯달타'

올해 첫 예술공간 이아 선정작가에 김미형 작가가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은 다음 달 8일부터 8월 26일까지 예술공간 이아 전시실 1에서 2022 예술공간 이아 선정작가전 김미형 작가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연다.

예술공간 이아는 지난 2~3월 공모를 진행해 총 2건의 전시를 선정했다. 이번 전시는 김 작가가 제주로 이주 후 여는 첫 개인전이자 총 열번째 개인전이다.

김 작가는 제주로 이주 이후 겨울 담쟁이넝쿨의 자태에 반해 ‘넝쿨드로잉’이라 명명한 새로운 작업을 구상했다.

치열한 삶의 흔적인 넝쿨선들의 형태에 주목해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 낸 사진작업으로 드로잉이란 개념을 새롭게 확장시킨다.

넝쿨드로잉작업들과 함께 구멍 난 잎, 죽은 곤충의 날개, 몇 년 동안 채집한 매미허물 등의 자연물을 오브제로 한 드로잉 연작과 소소한 입체 작업은 소멸해가는 것들에 대한 애틋한 기억과 아픈 마음을 담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로 상처를 껴안으며 고단하지만 빛나고 아름다운 삶을 기억하고, 자신을 비롯한 세상 모든 존재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시 기간 내 작가의 마음과 작품을 담은 전시 연계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작가가 종이에 구멍을 뚫기 시작하면서 구멍 난 잎을 채집하며 느낀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한다.

향후 연계 프로그램 일정은 예술공간 이아 홈페이지로 별도 공지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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