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관광, 우수한 의료기반이 간판이다
웰니스 관광, 우수한 의료기반이 간판이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22.06.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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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의료 웰니스’ 단체관광객들이 지난 22일 제주에 왔다. 의료 웰니스를 핵심 콘텐츠로 한 전세기 상품이 판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에 온 몽골 의료 웰니스관광객 150여 명은 오는 26일까지 5일간 도내 4개 종합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일정을 포함해 곶자왈과 허브동산 등 추천 웰니스 관광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몽골 의료 웰니스 관광객들은 9월까지 총 5편의 전세기로 제주에 온다.

‘웰니스 관광 활성화’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되면서 의료 웰니스 관광에 대한 기대도 한층 높아졌다. 다행히 제주도는 의료 웰니스 관광을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탄탄히 갖추고 있다.

우수한 민간 의료진과 제주대 의과대학 등 의학 인프라뿐 아니라 천연자원을 관광 인프라에 매끄럽게 접목할 수 있다는 점은 엄청난 경쟁력이다. 

한국이 세계적 의료 선진국이라는 인식은 이미 지구촌 곳곳에 널리 퍼졌고 의료 관광 목적지로서 선호도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그 가운데 뛰어난 자연경관과 의료 기반을 동시에 갖춘 곳은 제주도가 거의 유일하다. 이를 통해 의료 웰니스를 제주관광의 또 다른 간판 상품으로 내세우면 세계인을 제주도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웰니스 관광은 관광은 기본이고 자연 체험, 숲 치유, 명상과 스파 등 힐링과 건강 의료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를 구성하는 여행이다.

예컨대 숲이나 온천에서 휴식을 취하며 몸에 좋은 음식을 즐긴다거나 요가와 명상을 체험하고 내 몸에 맞는 한방차 한 잔을 마시며 대자연을 만끽하는 것도 웰니스 관광에 속한다.

웰니스 여행은 이제 세계적 트렌드가 됐다.

미국의 ‘글로벌 웰니스 연구소’(GWI)에 따르면 세계 웰니스 관광 시장 규모는 2020년 4357억 달러(약 560조원)에서 2025년에는 6919억 달러 급증한 1조1276억 달러(약 145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이 20%를 웃돌 거란 예상이다. 

웰니스 관광은 해외 관광객 유치에만 유용한 것은 아니다. 국내 관광도 웰니스로 돌아서고 있다.

제주도가 웰니스의 메카로 발전한다는 것은 일과 휴식의 균형(워라밸)을 중시하는 국민의 건강권과 행복권을 추구하는 데 중요한 인프라가 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정부 부처와 긴밀한 협력 아래 공공기관·지자체·민간기업이 원팀을 구성해 웰니스 관광을 활성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다양한 웰니스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웰니스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에도 힘써야 한다. 또 전문가 양성도 필요하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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