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울기 위해 지은 '집'
함께 울기 위해 지은 '집'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06.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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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산뜻하게
정재율 저

모든 혼자였던 이들과 살고 싶던 이들에게 “우리는 서로 닮았다”고 말해주는 시편이 이어진다.

2019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인 정재율이 최근 발간한 첫 번째 시집 ‘몸과 마음을 산뜻하게’다.

등단 이후 섬세하고 투명한 ‘마음’을 닮은 시편들로 꾸준한 주목을 받아 왔던 정재율 시인의 작품들이 시집이라는 ‘몸’을 가지게 된 것이다.

시인의 시선은 눈앞에 없는 사람에게 가닿고, 시인의 시간은 지나갔거나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오간다.

정재율은 어린아이였던 시절로 돌아가 충분히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 버린 아이들을 불러 모아 더 이상 그들의 영혼이 부서지지 않도록 따뜻하고 연약한 집에서 머물게 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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