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 이용해 보세요!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 이용해 보세요!
  • 뉴제주일보
  • 승인 2022.06.19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이경 한라도서관 사서

어린 시절 나는 서점에 갈 때마다 코끝을 파고드는 책 향기를 참 좋아했었다. 서가에 정리된 책들을 꺼내 훑어보고 마음에 드는 책을 골랐을 때의 좋았던 기분은 지금도 소중하다. 

제주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다. 시내뿐만 아니라 읍·면 지역에도 도민 옆에는 도서관이 있고 서점이 있다. 오늘은 보고 싶은 책을 보러 도서관이 아닌 동네서점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지금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도서관에서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란 도서관에 없는 책을 공공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리브로피아)에서 신청한 후 지역서점을 방문하여 도서를 대출·반납하는 서비스이다. 따끈따끈한 새 책을 이른 시일 내에 서점에서 바로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신청권수는 월 2권, 대출기간은 14일로 도서관 대출기간과 동일하다. 단, 도서관 소장자료, 당해 연도 기준 출판 연도가 2년 이상 경과한 도서, 만화·수험서·전문서적 등은 신청이 제외된다. 

참여서점은 도내 20곳으로 제주시 16개 서점(곰곰, 그리고서점, 남문서점, 노형서적, 늘벗서점, 대성서점, 대진서점, 문예서점, 신제주제일도서, 아가페서적, 아라서점, 아무튼책방, 연동서점, 제주시우생당, 중앙서적, 한라서적타운), 서귀포시 4개 서점(명문서적, 북랜드, 북타임, 서귀포우생당)이다.

지난해 하반기 한라도서관에서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는데, 짧은 시간임에도 많은 분이 이용하였다. 올해는 도내 공공도서관 6곳으로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면서 이용하는 분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책을 읽기 위해 서점을 방문하는 분들 또한 늘고 있다는 뜻이다.

답답했던 지난날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상생활로 다시 돌아가기에 독서만큼 달콤하고 설레는 게 어디 있을까. 차 한 잔 곁에 두고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책의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면서, 책 읽는 즐거움을 이제 마음껏 누려보자.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