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교육지원청 등 업무보고
21일부터 학교현장 방문 재개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당선인이 제주도교육청의 고위 인사들부터 낮은 자세로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날 제17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인 ‘행동하는 제주교육인수위원회(위원장 고창근, 이하 인수위)’는 제주국제교육원 4층에 위치한 인수위 사무실에서 제주도교육청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업무보고에 앞서 김 당선인은 “소통과 학력격차 해소, 이 두 과제를 핵심에 두고 모든 부서가 합심해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당선인은 “소통이 잘 되기 위해서는 제주도교육청의 실·국·과장 등 고위 인사들부터 낮은 자세로 다양한 의견을 듣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학력격차 해소도 시급한 과제다. 예산과 인력을 늘려서라도 반드시 학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각 기관(부서)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업무와 교육감 당선인의 공약과 관련한 추진 계획에 대한 보고 등으로 진행됐다. 20일에는 제주시·서귀포시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을 대상으로 업무보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인수위는 ‘채우고 메우는 촘촘한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학생복지 전문 인력 확대 배치와 함께 저소득층·다자녀학생에 대한 수학여행비 전액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전체 초·중·고등학생에게 수학여행비가 지원되고 있지만, 여전히 추가 부담금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내년부터 저소득층과 다자녀 학생들에게는 추가 부담금까지 전액 지원해 학부모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게 인수위의 설명이다.
한편 인수위는 업무보고를 받은 이후 학교현장 방문을 재개한다.
방문 일정은 ▲21일 제주영지학교(장애학생 지원 공약 관련) ▲22일 남녕고·애월고(예술·체육 중·고교 신설 또는 전환 공약 관련) ▲23일 안덕중·서귀북초(미래교육 추진계획 수립을 위한 독서교육 운영현황 파악) ▲24일 삼성여고(통학로 확보 관련) 서귀포중(복합체육관 시설 관련) 서귀포학생문화원(서귀포 우회도로 개설 관련) 등이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