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목숨' 묵향에 실린 외솔의 나라사랑
'한글이 목숨' 묵향에 실린 외솔의 나라사랑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06.14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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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초회 5회 회원전 ‘외솔 최현배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전’
18일부터 7월 30일까지 먹글이 있는 집
양춘희 작 '최현배 선생 말씀'
양춘희 작 '최현배 선생 말씀'

‘한글이 목숨’.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고(故) 외솔 최현배 선생이 1932년 생전에 한 식당 방명록에 남긴 글 내용이다.

도내 한글 서예계가 묵향으로 외솔의 숭고한 나라사랑을 기린다.

대한민국미술대전한글서예 제주지역초대작가회(이하 한초회‧회장 양춘희)는 오는 18일부터 7월 30일까지 제주시 저지문화예술인마을 내 먹글이 있는 집에서 5회 회원전 ‘외솔 최현배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전’을 개최한다.

제주가 낳은 12명의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글서예부문초대작가로 구성된 한초회 소속 작가들은 예로부터 백범 김구, 윤동주 등 대한 독립과 나라사랑을 실천한 애국자들의 정신을 기려왔다.

이번에는 외솔이다.

외솔은 1921년 조직된 ‘조선어연구회’의 후신인 ‘조선어학회’를 1931년 창립해 우리 민중을 계몽하고 민족주의 정신을 드높여 광복의 기초를 마련했다.

아울러 국어문법 체계 확립과 한글 가로쓰기, 한글전용을 확립시킨 국어와 한글운동의 이론가이며 실천가였다.

이번 전시에서 제주 서예가들은 한글을 목숨처럼 여긴 외솔의 숭고한 정신을 기린다. 외솔선생의 나라 사랑의 길, 외솔선생 옥중 시, 한글이 바른길, 한글날노래, 외솔 노래 등 외솔 최현배선생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양춘희 회장은 “외솔선생의 한글사랑 정신과 걸어온 길을 더듬어 보며, 한글문화 발전에 함께 하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외솔회와 (사)제주특별자치도한글서예사랑모임, 한글서예묵연회가 후원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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